케이프투자증권은 7일 바디텍메드가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며 수익성을 2016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형수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현지 대리상을 유통채널로 선정하고 제품을 수출해 왔지만 최근 중국 현지에 광서법인, 청도법인, Chinmax-BodyTech 등을 설립하며 진단기기를 직접 유통하기 시작했다"며 "청도법인이 진행 중인 AFIAS 수입허가는 12월 중에 승인이 예상돼 내년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2년간 중국 매출이 감소했지만 Joinstar와 3년간 공급계약을 체결, 중국 매출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 인수한 미국의 체외진단사업체 이뮤노스틱스(Immunostics)를 통해 바디텍메드의 AFIAS TSH 제품(갑상선 기능 검사 제품)을 유통할 예정"이라며 "기존 제품의 강화, 생산력 증대, 품목 다변화 등으로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수출이 3분기까지 제한된 탓에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542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내년에는 매출이 12.7% 늘어난 610억원, 영업이익은 121.9% 증가한 142억원을 기록, 2016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