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7일 추석 연휴 기간 북한과 미국의 갈등에 대한 경계감을 가져야 한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을 주목하라고 밝혔다.

김효진 연구원은 "긴 추석 연휴기간에는 미국 고용 및 ISM 제조업지수, 유럽 물가 등 각국 경제지표 발표, 스페인 카탈루냐 분리 독립 투표 등 이벤트가 예정돼있다"며 "가장 불안한 부분은 북-미 갈등이 재차 격화될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내달 10일이 북한 노동당 창건일이기도 한 만큼 경계감을 갖는 것이 무리는 아니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연휴를 앞두고 매도세가 지속되는 것 역시 북-미 갈등에 대한 리스크를 염두에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며 "그럼에도 최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지 않았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도 불구 원·달러 환율은 9월 이후 1130원을 중심으로 제한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경기는 추가로 회복속도가 가속화되진 않겠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훼손하는 모습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