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 중이다. 개인이 '사자'를 외치고 있는 덕분이다.

14일 오전 9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4% 오른 2365.8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개장 이후 지금까지 각각 100억원과 59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나, 개인이 640억원 이상 '사자'를 외치면서 지수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차익 매도(165억원)와 비차익 매수(212억원)를 합해 50억원 가량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다. 전기전자업종은 전날보다 0.94% 오른 18,558.68을 기록 중이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주가가 전날 대비 각각 3.04%와 2.97% 상승한 3만3900원과 1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일렉트릭과 일진디스플레이도 2~3%대 강세다.

IT 대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13%와 0.79%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기(0.46%) LG전자(0.23%)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3.29%) 등은 오르고 있는 반면 포스코(-1.20%) LG화학(-1.10%) 한국전력(-0.49%) 신한지주(-0.21%) 등은 내리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전날 대비 0.41% 오른 661.77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0억원과 70억원 이상 동반 매수에 나서고 있다. 기관만 7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2.58%) 메디톡스(0.21%) 바이로메드(1.57%) 등은 상승하고 있는 반면 CJ E&M(-0.26%) 신라젠(-1.29%) 휴젤(-0.60%) 등은 하락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35%(3.90원) 오른 1132.4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