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 중이다. 정보기술(IT)과 통신주(株)가 상대적으로 강세다.

13일 오후 1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6% 오른 2369.34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개장 이후 지금까지 각각 540억원과 14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280억원 이상 순매수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다우존스·S&P·나스닥)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장초반 상승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사흘째 '팔자'를 외치면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 매도(500억원)와 비차익 매수(270억원)를 합해 23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통신, 기계 업종이 1%대 강세다.

LG전자와 LG전자우는 전날보다 각각 6.27%와 5.20% 상승한 8만8200원과 4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SDI와 동부하이텍도 4.25%와 3.67%의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일진전기 등도 2% 이상 뛰고 있다.

SK텔레콤(2.03%)과 KT(1.00%) LG유플러스(1.11%) 등 통신주 3인방도 동반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IT주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내림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37%와 3.08% 오른 251만4000원과 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현대차(-1.47%) 포스코(-1.03%) 한국전력(-1.10%) 네이버(-0.95%) 삼성물산(-1.94%) 신한지주(-0.51%) 등은 내리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도 소폭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전날 대비 0.14% 오른 660.97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억원과 4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만 40억원 가까이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셀트리온(1.30%)과 셀트리온헬스케어(2.83%) 메디톡스(1.96%) 등은 전날보다 상승하고 있지만, CJ E&M(-0.39%) 신라젠(-2.15%) 로엔(-0.47%) 바이로메드(-0.62%) 코미팜(-0.14%)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1%(1.20원) 내린 1127.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