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카카오에 대해 실적과 수급 모두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올렸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684억원, 영업이익 446억원으로 당사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407억원 및 시장 컨센서스 430억원을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 1분기 턴어라운드를 시작한 광고 매출이 15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전분기대비 13.6% 성장하며 정상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를 포함한 모바일 광고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1% 성장한 815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26.4%의 감소세를 보였던 PC광고 매출도 5.0% 감소 수준으로 완화되고 있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매출은 472억원으로 리니지M과 같은 대형 경쟁 게임 출시에도 불구하고, 퍼블리싱 게임 매출의 성장으로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며 "채널링 비중 감소로 수익성 하락은 불가피하겠지만, 3분기 이후 음양사, 프렌즈레이싱 등의 출시로 매출 성장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연초부터 기대했던 카카오를 둘러싼 긍정적인 모멘텀이 조금씩 현실화되면서 주가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카카오의 긍정적인 모멘텀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