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8일 BGF리테일에 대해 편의점에만 의존한 수익모델에 변화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11만7000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윤경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741억원을 기록해 경쟁사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향후 실적 성장성 및 안정성은 이전보다 현저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했다. 내년 최저 임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점주들의 수익을 보전할 수 있는 지원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는 "점주의 수익 부진은 궁극적으로 성장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으나 경쟁사 수준의 점주 지원 정책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최저 임금의 인상이 내년에만 국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편의점의 매력을 하락시키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손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편의점 외에 특별한 사업이 없어 추가 성장 여력이 크게 악화됐다"며 "다시 프리미엄을 받기 위해서는 의미 있는 신규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