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수 덕분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철강과 제약주(株)의 주가가 급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2398.75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올랐다.

외국인은 이날 사흘 만에 '사자'로 돌아서 934억원 어치 주식을 매입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5억원과 935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차익 순매도(1275억원)를 중심으로 60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와 지수에 부담을 줬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과 의약품이 크게 뛰었다. 철강금속 업종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 상승한 5622.18을 기록했고, 의약품도 1.23%의 업종 상승률을 나타냈다.

철강금속주 가운데 서원(6.05%) 동국제강(5.96%) 세아제강(5.48%) 대창(5.33%) 동부제철(2.86%) 남선알미늄(2.77%) 현대비앤지스틸(2.62%)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 가운데 일성신약(5.56%) 유유제약(3.32%) JW생명과학(4.39%) 유나이트제약(3.71%) 대웅제약(3.16%) 등이 올랐다.

지난주 정부의 부동산 대책 이후 주가급락을 경험한 건설주도 대체로 올랐다. 한진중공업과 성지건설, 현대건설, 고려개발, 진흥기업, 동부건설 등이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0.25% 내린 237만9000원에 거래를 마친 반면 SK하이닉스와 포스코는 각각 0.16%와 2.40%의 상승률을 보였다. 현대차(-1.33%)와 한국전력(-0.90%) 등은 내렸고 네이버(2.58%)와 신한지주(1.47%) 등은 올랐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06% 상승한 648.39를 나타냈다.

개인이 307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억원과 253억원 어치 동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5.46%) 메디톡스(4.35%) 휴젤(5.65%) 바이로메드(0.85%) 등을 오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40%) CJ E&M(-1.38%) 로엔(-2.18%) 등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0원(0.19%) 오른 1127.10원을 기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