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31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우려보다 양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50.1% 증가한 1조 638억원과 613억원으로 기존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 1분기 다소 주춤했던 외형 성장률도 2분기에는 큰 폭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4월 갤럭시S8 출시로 인한 모바일 부문의 매출이 늘어났고, 미세먼지 이슈로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등 관련 상품 판매가 늘어난 게 주효했다.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전년비 각각 5.8%, 28.5% 증가한 4조1687억원과 2244억원으로 수정한다"며 "올해 하반기에 소비경기 회복 여부에 따라 롯데하이마트의 수입브랜드 확대와 중소현 가전·주방 비중 확대 등 성장전략이 효과를 발휘할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