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6일 LIG넥스원에 대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을 기록하며 7개 분기만에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LIG넥스원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4379억원, 영업이익은 43.9% 늘어난 316억원을 기록했다.

이상우 연구원은 "2분기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깜짝실적을 내놨다"며 "실적 증가는 개발사업 관련 사업정산에 따른 예산 증액과 수출 증가 때문"이라고 말했다.

천궁 성능개량, 차기대포병탐지레이더, 차기국지방공레이더, 함대지전술무기 등 상반기에 종료된 사업 정산 과정에서 예산 증액된 부분이 영업이익 급증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또 수출매출은 2분기 약 61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2분기 발생한 이익증가는 대부분 일회성 이슈"라며 "이를 제외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74억원, 24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가 올해 제시한 실적 전망치(매출액 1조990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를 달성하는 과정으로는 상반기 실적이 다소 부족하지만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현 주가 수준은 문제없다"며 "올해 실적 기준 밸류에이션(PER 16.5배, PBR 2.3배)도 적정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