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1일 신세계푸드가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030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2%, 6.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2.8%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손주리 연구원은 "KTB투자증권의 추정치 및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소폭 밑돌았으나 실적 예상 시점의 원가율 부담 관련 우려는 해소됐다"며 "제조 사업부문도 양호한 영업환경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유통사업 신규 거래처 확대로 이익이 생각보다 낮았다"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유통 사업부문이 신규 영업장 확대 과정에서 저단가 수주 비중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공격적인 폐점 진행으로 외식사업의 적자 폭은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손 연구원은 "계열사 대상 매출 확대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계열사 매출 확대 시 수익성을 확보해 가는 전략도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최근 이마트 브랜드를 내세운 편의점 사업의 전략변화는 단기적인 실적 영향보다는 중장기적 판매채널 확대 관점에서 호재로 해석했다.

최근 신세계푸드의 주가는 2분기 실적 우려감에 고점 대비 14.9% 하락했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도는 높아진 상황"이라며 "중장기 전략이 유효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