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5일 삼성물산에 대해 영업가치와 지분가치 모두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2분기 매출액은 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010억원(바이오로직스 제외)"이라며 "평택 공장 준공에 따른 건설부문 소폭 감익에도 불구하고, 전사업부문 고른 이익 회복으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시장기대치는 1960억원이다.

이 증권사는 삼성물산의 올해 매출액이 29조원, 영업이익은 7930억원으로 각각 3.6%와 46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상사부문의 가파른 이익 회복으로 영업이익을 기존추정치 대비 450억원 상향했다며 건설부문 주택사업 재시동 및 전날 발표한 삼성그룹 37조원 규모 투자 계획 등 매출 비중 높은 건설부문의 장기 성장전망 및 이익 개선도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현재 주가 수준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 주당순자산가치 대비 52.8% 할인된 수준이라며 지분가치 20% 할인을 감안해도 25% 이상의 상승여력을 가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바이오로직스 등 성장성 높은 지분가치의 급격한 증가로 충분한 하방 경직성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