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CJ E&M에 대해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와 76.6% 증가한 4098억원과 249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인 4035억원과 269억원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김현용 연구원은 "넷마블 상장 이후 조정 받은 주가의 재상승 요인은 펀더멘털(방송, 영화) 사업의 업황 및 실적 성장세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이번 실적 시즌을 전후로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보다 하반기 중 광고 경기회복과 국내 영화 기대신작 개봉을 앞둔 상황에서 점진적인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케이블 TV 광고 경기는 하반기 중 회복을 기대해 볼 만하다"며 "전분기 대비 방영콘텐츠의 시장 임팩트가 다소 약했으나 예능(윤식당, 신서유기4)은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광고 부문은 프로듀스 101 등 영향으로 연간 전년 대비 50% 성장 목표에 부합하며 사업 전개 중"이라고 강조했다.

영화 부문의 경우 2분기 개봉작(임금님의 사건수첩,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모두 흥행에 실패해 영업적저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그러나 "영업적자 폭은 크게 줄어들 수 있다"면서 "공조의 제작 수익이 인식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