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 업황이 하반기까지 생산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대종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기초체력(펀더멘털)의 여건이 약화되지는 않았고, 업황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양호한 시장여건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4~6월) 실적이 매출 6조8000억원, 영업이익 3조원에 달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D램 20㎚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원가절감이 가능해져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개선된다는 판단에서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 역시 SK하이닉스에게 유리하게 흘러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반도체 업계는 공급이 수요를 가까스로 따라가는 양상이기 때문에 생산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3분기(7~9월) D램의 고정 가격은 2분기 대비 3~5% 인상될 것"이라며 "낸드 역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전반적인 메모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