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의 기술주 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또한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2일(현지시간) 전날보다 36.30포인트(0.17%) 하락한 2만1235.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8포인트(0.10%) 내린 2429.39에, 나스닥 지수는 32.45포인트(0.52%) 낮은 6175.47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 1위 애플의 주가가 2.5% 하락해 이틀 동안 7% 정도 급락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8의 실적이 예상보다 강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과 함께 투자등급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된 여파다.

'팡(FANG)'으로 불리는 기술 대표주인 페이스북과 아마존의 주가가 각각 0.8%와 1.4%, 넷플릭스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가 4.2%와 0.9%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도 0.8% 내렸다.

시장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20% 가량 오른 기술주가 기업 가치에 비해, 너무 많이 올랐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기술주의 하락세를 주도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존 플래너리가 오는 8월 1일부터 CEO가 될 것이라는 소식에 3.6% 상승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90%가 넘는다고 보고 있다. 연준이 이번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