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8일 녹십자에 대해 "핵심 모멘텀(동력)인 북미 혈액제제 시장 진출이 올 하반기 중 가시화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강양구 연구원은 "녹십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기보다 각각 16.6%와 64.4% 증가한 3212억원과 22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국내외 임상 진행에 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핵심 사업부(국내 백신 및 해외 혈액제제)의 성장으로 인해 안정적인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미국 FDA 허가 재신청용 IVIG-SN 샘플시약을 9월 중 보완 완료 후 제출할 예정인데 4분기 중 FDA의 판매허가가 나올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따라서 2018년부터 국내 생산 제품이 수출될 수 있고, 기존 선진국 위주 혈액제제 의약품 소비에서 개발도상국 수술환자 증가로 이어져 프리미엄 혈액제제 의약품이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