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한진칼에 대해 여전히 디스카운트를 벗는 구간에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한진칼의 자회사인 대한항공, 한진이 한진해운 파산 과정의 재무적·영업적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재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에 한진칼의 지분가치 할인이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상장자회사인 진에어가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면서 하반기 한진칼의 자산 가치가 부각될 것이란 판단이다.

진에어는 올해 기재 3기를 추가하면서 연말 25기 체제가 될 예정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4% 증가해 한진칼 연결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기여할 것이라는 게 방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진에어의 예상 순이익에 경쟁사가 현재 적용 받고 밸류에이션을 적용할 경우 적정 기업가치는 7900억원수준"이라고 추정했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자회사 이슈가 종료되고, 순이익에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이면서 당기순이익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분 21.6%를 보유중인 한진은 올해 하역 부문의 정상화로 영업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 연구원은 "상장자회사들의 이익 안정화로 관계기업투자손익이 흑자를 시현할 것"이라며 "한진칼은 올해 3년 만에 전사가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