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가운데 국내 수출 증가율 지표, 중국 차이신제조업지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상영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미국의 경기 개선 기대가 여전하다는 점을 감안해 하락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상승 전환 후 상승폭을 확대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5일 코미 전 FBI 국장의 증언을 앞두고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부담도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제한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이날 국내 수출증가율 지표, 중국의 차이신제조업지수 등 두 가지 일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수출은 상반기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원동력이었다"며 "지난 21일 관세청에서 발표한 국내 수출이 전년대비 3.4% 증가에 그치는 등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점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차이신제조업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45분께 발표된다. 전월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위축(50.3)된 상황이어서 경향이 이어질 지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두 지표 결과에 따라 국내 증시의 방향성과 성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