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긍정적인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중앙은행의 점진적 보유자산 축소 및 금리인상 입장을 확인한 것이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25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2포인트(0.20%) 오른 2321.86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2327.68(0.45%)까지 올라 지난 23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인 2326.57을 넘어섰다. 간밤 미국 증시는 긍정적 5월 FOMC 의사록 공개에 올랐다. 이날 코스피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5월 의사록에는 3월 회의에 이어 이번에도 "올해 자산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언급이 있었다. 다만 "시장 영향이 최소화되는 정도로 자산 축소는 제한적으로 실시할 것이다"고 발표해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FOMC 의사록 공개 영향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에 도전할 것"이라며 "특히 미 중앙은행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점진적 보유자산 축소 및 금리인상 기대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관이 206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8억원과 97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 등 59억원의 매도 우위다.

통신 화학 유통 등의 업종이 강세고, 섬유의복 의약품 서비스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등을 빼고 대부분 상승세다.

화학주가 업황 개선 전망에 강세다. 대한유화 롯데케미칼 남해화학 등이 1~6% 상승 중이다. 분할 재상장한 미원홀딩스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21% 급등세다.

코스닥지수도 닷새째 상승 중이다. 0.79포인트(0.12%) 오른 646.83이다. 개인이 66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억원과 23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80원 내린 1120.00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