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7일 SKC코오롱PI에 대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26%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SKC코오롱PI의 1분기 매출액은 480억원,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0.8%와 68.3% 증가했다며 "가장 높은 수준인 당사 추정치(매출액 430억원, 영업이익 95억원)마저 크게 뛰어 넘는 서프라이즈 실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증설 후 처음으로 분기 400억원 후반대의 매출액이다.

SKC코오롱PI의 주가 할증 요인이 많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이 회사는 제조업체로는 보기 드문 고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높은 주가 멀티플 부여가 정당하다"고 했다. 과거 평균 영업이익률은 25%였고, 성수기 시즌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은 26.3%.

그는 "향후 폴더블 OLED가 상용화될 경우 PI필름의 탑재량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액상 형태의 PI바니쉬필름부터 시작해 OLED 하판보호필름, CPI 등 기존 시장보다도 훨씬 큰 PI필름의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SKC코오롱PI가 초고배당 정책을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해 배당성향 63%이고, 향후에도 60%이상 배당성향을 지속할 의지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3.2%, 올해 배당수익률은 4%에 이른다.

그는 "고배당으로 자본효율성도 매우 높다"며 "올해와 내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각각 13.4%, 16.3%에 이른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