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파인 마크롱이 승리한데 대해 "단기적으로 유럽의 정치적 혼란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신환종 글로벌 크레딧 담당 연구원은 "마크롱이 당선되면서 유럽의 정치적 혼란은 단기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6월 영국 조기 총선과 9월 독일 총선이 남아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올해 유럽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유럽 정치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되면서 유로화 강세와 유럽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그러나 "극우파인 르펜의 득표율(34%)에서 보듯 프랑스에서도 유럽연합(EU)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증가하고 있어 5년 뒤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라고 진단했다.

또 "하반기와 내년에 유럽 주요국가들의 선거와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처리 등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중기적으로는 유럽의 정치적 혼란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