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일 대림산업에 대해 1분기 예상에 부합한 호실적을 내놨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현욱 연구원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1139억원)은 당사추정치(1120억원)와 컨센서스 (1090억원)에 모두 부합하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며 "플랜트부문 원가율 개선, 주택 및 유화부문 실적 호조가 배경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5485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에 이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연내 이란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스파한 정유공장 수주에 이어 박티아리댐공사(20억달러), 정유공장 및 발전플랜트 추가 수주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큰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현재 대림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로 저평가 매력이 있다"며 "실적 개선의 방향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하면 주가는 점진적으로 우상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