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6거래일만에 하락중이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16분 현재 전날보다 4.71포인트(0.21%) 내린 2203.13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한데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을 철회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실망으로 소폭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장중 6040.89까지 올라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날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지주사 전환 철회 소식도 함께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문가들과 검토한 결과 지주회사 전환이 당사의 사업경쟁력 강화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전환 과정에서 여러 이슈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지주사로 전환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 29억원 순매도중이고 개인도 38억원 매도 우위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74억원 순매수세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41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등락은 엇갈리고 있다.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업 금융업 등이 내림세다. 반면 음식료업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등은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주사 전환 철회 소식에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우는 2% 가까이 하락중이고 삼성물산은 4% 급락세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는 2% 넘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현대모비스도 1% 하락중이다.

반면 한국전력 포스코 신한지주 LG화학은 1%대 상승중이다. SK텔레콤 SK도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다. 전날보다 0.17포인트(0.03%) 오른 635.28에 거래중이다.

개인 홀로 177억원 순매수세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45억 54억원 매도 우위다.

셀트리온 CJ E&M 메디톡스 컴투스 GS홈쇼핑 CJ오쇼핑이 오름세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휴젤이 4% 강세다.

달러화 대비 원화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오른 1130.8원에 거래중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