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글로벌 훈풍에 날개를 달았다.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며 6년여만에 2190선에 올라섰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11포인트(1.06%) 오른 2196.85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상승랠리를 펼친 배경은 글로벌 투자심리가 호전됐기 때문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우려감이 완화되며 상승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중 및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한 후 오전장에서 연고점(2182.42)을 경신했다.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2190선마저 뚫었다. 코스피지수가 2190선에 올라선 건 지난 2011년 7월 이후 6년여만이다.

장중 고점은 2196.85, 저점은 2174.11이었다.

나흘째 이어진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장중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651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 기관은 각각 3675억원 280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1236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화학 통신업 보험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건설업이 1~2%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장중 3% 강세를 나타내며 213만70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삼성전자우 현대차 SK도 2~3% 올랐다. 현대모비스 KB금융은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이날 사상 최대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포스코 삼성생명 SK텔레콤 LG화학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며 630선을 회복했다. 전날보다 5.95포인트(0.95%) 오른 632.57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62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 기관은 각각 536억원 61억원 매도 우위였다.

SK머티리얼즈 컴투스 GS홈쇼핑 코오롱생명과학이 2~3%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는 약세(원·달러 환율 하락)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내린 1125.4원에 마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