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5일 현대제철에 대해 실적 기대치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홍균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1분기 매출 4조3850억원과 영업이익 2960억원을 거둘 것"이라며 "이는 컨센서스(증권사들의 추정치 평균) 대비 각각 0.7%, 10.7%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와 국내분 자동차 강판 350만t에 대한 가격 협상 난항이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라며 "이는 현대제철의 주요 제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중국발 철강재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중국 철강재 가격은 최근 한 달간 20% 넘게 하락했다"며 "부동산 시장의 조정에 따른 수요 부진이 그 원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부정적 요인은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상항"이라며 "앞으로 현대차와의 가격 협상 결과를 확인하면서 장기적으로 비중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