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했다.

14일 오후 2시 3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99포인트(0.84)% 내린 2130.62를 기록하고 있다.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북한 리스크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6차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한 상태라고 밝히며 미국이 도발해온다면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AP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이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전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 부상은 "미국이 무모한 군사작전을 한다면 우리는 DPRK(북한)의 선제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진 이후 외국인의 팔자세가 강화됐다. 외국인은 76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19억원 팔자 우위다. 개인만 74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낙폭을 키웠다.

개장초 강보합권을 유지하던 코스닥지수는 0.89% 하락한 618.3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3억원과 169억원 가량 순매도 중이고 기관만 300억원 가량 '사자'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급락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50원(0.75%) 오른 11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