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 등 주요 수급 주체들이 관망하면서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오후 2시3분 현재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0% 소폭 오른 2126.04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개장 이후 지금까지 260억원과 9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이 35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이 시장을 관망하면서 거래대금도 2조63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유가증권시장)의 최근 두 달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4~5조원대다.

이날 지수는 오전 내내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고, 개인만 일주일째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주(-1.20%)와 전기가스(-1.09%)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보합권이다.

통신주의 경우 기본 요금 폐지 이슈가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전날보다 0.82% 내린 2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1.42%와 2.11%의 주가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43% 오른 208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SK하이닉스(-0.20%)와 삼성전자우(-0.31%) 현대차(-0.35%)는 약보합세다. 한국전력과 네이버는 1.56%와 1.43%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에 포스코(0.55%) 삼성물산(1.21%) 삼성생명(0.93%) 현대모비스(1.14%) LG화학(0.18%) 등은 오르고 있다.

종목별로는 한국타이어가 전날보다 5% 이상 뛰어오르며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고 팬오션(4.69%) 신세계(3.69%) 삼성엔지니어링(3.60%) LG이노텍(3.46%) 등도 3% 이상 강세다.

중소형주 위주인 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15% 내린 620.68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0억원과 18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이 340억원 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인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0.22% 오른 8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고 CJ E&M과 메디톡스는 각각 0.81%와 2.44% 내린 8만5900원과 47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에스티팜(5.38%) 매일유업(4.29%) 원익홀딩스(3.71%) 덕산네오룩스(3.34%) 뷰웍스(3.16%) 등이 3~5% 이상 뛰고 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95원(0.17%) 내린 1143.85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