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리스크로 국내 금융시장이 긴장하고 있지만, 코스피지수는 6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섰다. 외국인이 일주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의 반등을 이끌고 있다.

11일 오전 9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9% 오른 2135.22를 기록 중이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외국인은 180억원 가량 순매수 중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억원과 8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7거래일 만에 구경하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다. 전기전자(-0.44%) 전기가스(-0.68%) 운수장비(-0.68%)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전업종이 오르고 있다.

내수주로 분류되는 통신주가 1%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철강금속과 의약품은 전날보다 각각 0.87%와 0.79%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섬유의복(0.78%) 은행(0.61%) 화학(0.61%) 증권(0.63%) 등도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0.72% 내린 208만2000원을 기록 중이고 SK하이닉스(-0.31%)와 현대차(-1.37%)도 하락 중이다. 반면 포스코(0.73%)와 신한지주(0.76%) SK텔레콤(0.79%) 등은 상승 중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84% 오른 624.62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90억원 정도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9억원과 6억원씩 사들여 개인의 매도 물량을 소화해내고 있다.

종목별로는 세종텔레콤이 10% 가까이 급등 중이고, 에스티팜(7.66%) 홈캐스트(7.25%) 게임빌(4.23%) 컴투스(3.40%) 인트론바이오(3.20%) 등이 3% 이상 강세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7% 소폭 내린 1141.4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