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3일 DMS에 대해 신규 수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병기 연구원이 추정한 DMS의 1분기 매출액은 753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73%, 74%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수주잔고는 이미 지난해 매출액의 86%를 달성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 말 수주잔고가 1523억원이었고, 올해 1분기에 신규 수주가 615억원이었다"며 "이미 2138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는 신규 수주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BOE, CSOT, CEC 판다 등이 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8세대 LCD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DMS의 2분기 신규 수주는 1053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다"고 말했다.

하반기 역시 대규모 수주가 예상된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CSOT의 10.5세대 LCD 라인(T6) 투자다. 김 연구원은 "CSOT는 T6의 증설규모를 당초 월 12만 장에서 최근 월 18만 장으로 상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DMS는 지난해 BOE의 10.5세대 LCD 공장 투자에서 총 850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DMS는 BOE와 마찬가지로 CSOT 내에서도 세정장비의 메인 공급업체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하반기에 대규모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실적에도 기대감이 실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DMS의 신규 수주가 전년 대비 9% 증하간 37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측했다. 매출액은 31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고, 영업이익 518억원으로 55%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세정장비 업계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유의미한 경쟁자가 2개 사로 압축됐다"며 "DMS는 중국 시장에서 압도적 시장지배력을 갖추고 있어 중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6세대 OLED와 10.5세대 LCD 투자 사이클의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