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호주에서 항암 바이러스 제제 펙사벡의 임상3상 첫 환자를 등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호주는 신라젠이 진행하는 간암 대상 펙사벡 글로벌 임상3상에서 뉴질랜드 미국 한국 싱가포르 등에 이어 새롭게 환자 등록국에 이름을 올렸다. 환자 등록국가는 9개국으로 늘어났다.

호주에서는 시드니 소재 로얄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에서 임상이 진행된다.

사이몬 스트라서 교수는 "원발성 간암은 호주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치료제는 암환자들에게 꼭 필요하다"며 "우리는 이 놀라운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첫 환자가 등록돼 매우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젠 관계자는 "글로벌 임상시험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며 "펙사벡이 조속히 상업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라젠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으로 세계 140여개 병원, 600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9개국에서 91명의 환자가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