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LG이노텍에 대해 듀얼 카메라모듈 부문에 추가 투자를 진행,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23.1%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듀얼 카메라모듈 부문에 2644억원의 설비투자를 진행, 종전대비 생산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 설비투자가 글로벌 전략거래선향 듀얼(2개) 카메라의 추가적인 공급 물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이 802억원으로, 전년동기 4억원대비 대폭 개선되고 2분기는 560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과정에 있다"고 판단했다.

올 상반기 실적 개선은 전략 거래선향 듀얼 카메라 공급 물량이 견조하고 2016년 적자를 기록했던 사업(HDI, LED, 터치패널)에서 원가개선으로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하반기, 전략 거래선의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 모델 수가 2개(2016년 1개)로 증가하고 안면인식 관련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과정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2017년과 2018년 영업이익을 종전대비 각각 11.8%, 25.6%씩 상향했다. 2017년 영업이익은 3610억원으로 전년대비 244.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