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8일 개선된 시장 환경을 반영해 POSCO의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중국 철강재 가격은 전년보다 열연내수 톤당 201달러(68%), 냉연내수 190달러(72%), 열연수출 254달러(69%), 냉연수출 238달러(81%) 오른 반면 POSCO의 탄소강 판매단가(ASP)는 4만3000원(8%)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계약기간이 분기 및 반기 등인 실수요 판매 비중이 높았던 것이 주된 이유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는 실수요 판매가격 인상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시기인 만큼 제품 판매가격 상승 폭이 확대될 수 있다"며 이는 실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모멘텀(상승동력) 측면에서는 당장의 중국 철강재 가격이 더 중요하다 생각할 수 있으나 이 역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 의미가 반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안타증권은 POSCO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9550억원에서 9620억원으로, 연간 추정치를 4조160억원에서 4조540억원으로 조정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