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사간 경쟁 심화…수송 단가 하락 우려"-KTB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매출액은 2조9292억원으로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5% 줄었다.
이현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 9월부터 유류할증료가 0원이었기 때문에 4분기 수송 단가는 4.6% 하락했다"며 "특히 미주, 유럽 노선은 대형항공사(FSC) 간의 경쟁심화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수송 단가 하락이 우려된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부터 투입 유가가 전년 보다 높아지지만 경쟁 심화로 인해 큰 폭의 수송 단가 인상은 어렵다"며 "단거리에서는 저비용항공사(LCC), 장거리에서는 중국 항공사의 공급 확대로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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