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9일 파인텍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지훈 연구원은 올해 파인텍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58% 증가한 3880억원,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지난해 인수한 세광테크가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그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투자확대에 따라 가파른 실적개선이 가능해졌다"며 "올해 세광테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13%, 322% 늘어난 1830억원, 2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주요 고객사의 해외공장 2차 투자물량과 스마트워치라인 신규증설 수주만 감안해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 업체의 신규 투자, 전년도 수주 이월분 등도 실적 증가 요인으로 꼽혔다.

기존 사업의 회복세도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주력 사업인 백라이트유닛(BLU) 수급 환경이 변화하면서 BLU 매출액은 지난해 약 800억원에서 올해 1450억원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인셀(In-cell) 방식의 모듈 제품으로 신규거래처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했다. 그는 "목표주가 1만5000원은 국내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1.2 배를 15% 할인해 9.5 배를 적용했다"며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를 감안해도 현 주가기준으로 PER 은 6.2배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전방산업 호황과 실적의 성장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지나친 저평가 국면이다"며 "지난해 4분기 실적 개선과 신규수주 증가가 확인되면 주가가 상승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