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9일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 감소로 고용시장 개선이 다시 한 번 확인된 데 따라 상승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53포인트(0.18%) 상승한 19,870.21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4포인트(0.14%) 높은 2,253.16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경제지표와 유가 움직임 등을 주목하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2월2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감소하면서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명 줄어든 26만5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26만5천명이었다.

지난 17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 27만5천명은 수정되지 않았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95주 연속 30만명을 하회했다.

이는 1970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30만명을 밑돈 것이다.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11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653억달러로 전달 대비 5.5%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625억달러보다 크게 확대된 것이다.

개장 전 거래에서 제약회사인 셈프라(Cempra)의 주가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폐렴 치료제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28% 급락했다.

FDA는 회사가 추가적인 안전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생산 시설과 관련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반도체 전문업체인 엔디비아의 주가는 공매도 가능성에 3% 가까이 하락한 106.06달러에 움직였다.

월가 공매도 세력으로 알려진 시트론 리서치가 트위터를 통해 엔디비아의 주가가 내년 9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한 데 따라 매도세가 나타났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거래량이 상당히 많이 줄었다며 증시는 이날 큰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금융주 약세로 소폭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4% 하락했다.

WSJ은 크레디트스위스와 BNP파리바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전일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원유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0% 하락한 53.95달러에, 브렌트유는 0.39% 높은 56.44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5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9.1%와 50.2%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