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27일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소폭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5포인트(0.11%) 상승한 19,955.3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0포인트(0.15%) 높은 2,267.19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경제지표와 유가 움직임 등을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우지수를 올해 연말까지 20,000선 이상으로 끌어올릴 재료들을 기다리고 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 감축 이행을 앞두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합의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5% 상승한 53.30달러에, 브렌트유는 0.36% 높은 55.36달러에 움직였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0월 미국의 주택가격은 탄탄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0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5.6% 각각 상승했다.

9월에는 연율 5.4% 올랐다.

10월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고 전년 대비 5.1% 높아졌다.

전월에는 전년비 5% 올랐다.

10월 10대 도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0%, 전년 대비 4.3% 각각 높아졌다.

전월에는 전년비 4.2%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을 반영한 10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고 10대와 20대 역시 각각 0.6%씩 올랐다.

개장 후에는 12월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공개된다.

다우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기대로 지난주까지 7주 연속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트럼프의 규제 완화와 재정 지출 확대 정책 등이 경제를 부양하고 기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개장 전 거래에서 바이오젠의 주가는 미국에서 척수근육위축증 치료제가 승인받은 데 따라 3% 가까이 상승했다.

미 식품의약청(FDA)은 지난주 치료제 사용을 승인했다.

척수근육위축증은 근육이 위축되면서 호흡 등 장애까지 나타나며 유아들의 주요한 사망 원인 중의 하나다.

제약회사인 시애틀제네틱스의 주가는 항암제 임상시험 중 4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12.7% 급락했다.

이 회사는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으나 효능과 안정성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전반적인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증시는 소폭의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연말을 앞두고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5%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5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31.9%와 50.9%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