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인베니아에 대해 안정적인 수주 물량 확보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인베니아는 디스플레이 패널 장비 업체로 식각에 사용되는 드라이에처(dry etcher·건식 식각 장비) 등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하준두 연구원은 "최근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와 BOE 등이 디스플레이 투자를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이에 인베니아는 관련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특히 인베니아는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가 각각 지분 12.9%, 5.8%를 보유하고 있어 전략적인 관계에 있다"며 "내년 예상 수주 금액이 2000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베니아가 중국 시장에서 수주 역량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중국 내 경쟁 업체인 일본 도쿄 일렉트론(Tokyo Electron)은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향후 차이나스타(CSOT) 등으로부터 큰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이 7.4배에 불과해 관련주보다 주가가 저평가된 매력도 갖췄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