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23일 원·달러 환율이 1199.00~1209.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는 영국 파운드화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반등하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00원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99.10원)보다 5.00원 높게 거래됐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200.0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에 진입한 건 지난 3월11일(장중 1201.3원) 이후 9개월만이다.

민 연구원은 "최근 외환 당국의 개입이 완화되자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줄면서 실수요가 환율 등락을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원·달러 환율 상단에 차익 실현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자금도 유입되고 있어 장중 상승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