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IHQ는 최대주주인 딜라이브가 22일 글로벌 미디어 기업인 A&E 텔레비전 네트웍스 코리아에 보통주 716만5천주를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분 4.99%에 해당하며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도 금액은 179억원이다.

IHQ와 A&E는 이날 콘텐츠 투자 및 공동제작, 공동제작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유통 및 판매,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등 디지털 사업 확대, 미디어 채널의 해외 진출 등에 협력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도 체결했다.

A&E는 'A&E', '히스토리(History)', '라이프타임(Lifetime)' 등 6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드라마, 영화, 시사, 교양 등 다양한 장르를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3억3천500만 이상 가구에 서비스하고 있다.

딜라이브는 A&E가 제작하는 프로그램의 우선협상권을 갖게 되며, IHQ와 A&E가 공동제작한 프로그램을 국내뿐만 아니라 A&E의 글로벌 채널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서비스할 계획이다.

한류 콘텐츠 수요가 많은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권에도 OTT 서비스 등의 형태로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부터 투자와 사업협력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해외시장에서의 콘텐츠 판매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본격적인 기업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조민정 기자 aupfe@yna.co.kr, cho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