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1일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경영 정상화를 통한 실적개선을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2만1700원을 유지했다.

코오롱글로벌은 2014년 유동성 확보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주를 발행했다. 내년에는 이에 대한 오버행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김형근 연구원은 "내년 3월27일은 정산일로 코오롱이 콜 옵션(Call Option)을 통해 매수청구권을 행사 할 예정"이라며 "내년 6월28일에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오버행 이슈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실적에 주목했다. 올해 순이익 흑자전환에 이어 내년에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주택사업에서 올해 신규 주택분양이 전년 대비 약 33% 감소했지만 지역주택조합사업 특화로 내년에 약 7019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라며 "마곡 R&D센터(2500억원 규모)의 공사도 진행돼 내년 건설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약 1조7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부문의 실적 성장도 기대했다. 그는 "내년 1분기 BMW 3시리즈 출시로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수익성이 높은 BPS(중고차 판매)부분 매출도 성장해 유통부문 내년 매출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측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