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경신에도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기관의 매물이 지수를 눌렸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5포인트(0.19%) 내린 2038.3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중국의 미국 드론 나포 소식과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 등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의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9억원과 79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787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119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보험 화학 운송장비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철강금속 건설 통신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물산 등이 올랐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네이버 등은 약세였다.

삼성전자가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수세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179만5000원이다. 삼양식품은 라면가격 인상 기대감에 7% 급등했다. 신세계는 신규 서울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돼 2% 올랐다. 면세점 경쟁에서 탈락한 호텔신라는 4%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8일째 상승했다. 0.69포인트(0.11%) 오른 622.77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2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억원과 108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손오공은 최대주주가 세계 최대 완구업체인 마텔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10% 가까이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0원 오른 1186.9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