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거래소는 16일 경영지원본부, 유가증권시장본부, 코스닥시장본부 등 5개 본부와 파생상품연구센터, KRX행복재단 등에서 총 15명을 둔 상무급(본부장보) 인원을 10명으로 줄이는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거래소는 기존 3명의 상무급 임원이 있던 경영지원본부 임원 수를 2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복수의 임원이 있던 유가증권시장본부와 파생상품시장본부, 시장감시본부도 임원 정원을 한 명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KRX행복재단에 한 명 있던 임원 정원도 없앴다.

이와 함께 채남기 전략기획부장을 코스닥시장본부 본부장보, 김성태 유가증권시장 상장부장을 유가증권시장본부 본부장보, 김영춘 시장감시제도부장을 시장감시본부 본부장보에 각각 승진 임명했다.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15일 15명의 거래소 상무급 임원 전원에게 일괄 사표를 받았다. 정 이사장은 지난 10월 취임 직후부터 본부별 자율성 강화를 강조하며 임원진보다 ‘실무 라인’ 위주로 조직을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