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상무급 임원 14명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받았다. 조직개편을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16일 거래소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전날 상무급 임원들의 잔여 임기와 상관 없이 전원 사표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오후까지 14명 중 절반(5~6명) 가까운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거래소가 임원들에게 일괄 사표를 받은 것은 2010년 김봉수 전 거래소 이사장의 취임 당시 이후 두 번째다. 6년 전 임원들은 이사장에게 재신임을 묻기 위해 사표를 냈었다.

정 이사장은 이번 사표를 선별 수리하면서 임원 수도 줄일 계획으로 전해졌다. 본부별로 2~3명이던 상무급 임원을 1~2명으로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