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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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추가 인상 전망에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9.71포인트(0.30%) 오른 19,852.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8.75포인트(0.39%) 높은 2262.0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0.18포인트(0.37%) 상승한 5456.8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전날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다 앞으로도 빠르게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에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금융이 1% 상승해 가장 크게 올랐고, 에너지와 헬스케어 소재 등도 강세를 보였다. 금융업종을 제외한 다른 업종지수 상승폭은 1% 미만이었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지난 10일로 끝난 주간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도 감소해 고용시장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000명 감소한 25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5만6000명이었다.

올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상승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년 대비로는 1.7% 상승해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골드만 삭스가 1.6%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 이상 올랐다. BOA는 장중 23.39달러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씨티그룹과 웰스 파고가 각각 1% 가량 상승했다.

몬델레즈 인터내셔널은 크래프트 하인즈가 인수를 검토했다는 소식에 1% 올랐다. 유나이티드 콘티넨탈이 2.6% 상승했고, 델타와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1% 이상 오르는 등 항공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야후 주가는 2013년 10억명 이상의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소식에 6.11% 급락했다. 버라이즌이 야후 인수 계획을 철회할 것이라는 우려도 야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화는 금리인상 결정에 따라 강세를 이어갔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1.10% 상승한 103.15를 기록 중이다. 한 때 103.56까지 올라 200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강세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물 인도분은 배럴당 14센트(0.3%) 내린 0.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달러화 강세 영향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33.90달러(2.9%) 하락한 온스당 1,129.80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