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자산관리(WM)사업부와 투자은행(IB)사업부의 일부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NH투자증권은 13일 큰 폭의 변화보다는 수익성 제고에 중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통합 증권사 출범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라 수익 규모가 확대되고 현재의 조직 체계가 안정화되는 단계라는 판단이다.

WM사업부는 영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강남과 강북 지역에 초대형 거점 점포를 신설해 투자자들에게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자산관리·세무·법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초고액 자산가 전담 채널인 프리미어 블루(Premier Blue) 본부를 정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영업채널을 재편했다.

디지털과 온라인 위주로 재편되는 금융업의 추세를 반영해 온라인 투자자 관리와 서비스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디지털 콘텐츠 개발 인력을 확충하는 등 디지털 전략도 강화했다.

IB사업부문에서도 신성장 동력인 프라이빗에쿼티(PE)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PE본부를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변경해 독립성을 확보, 적극적인 외부자금 유치가 가능하도록 조직을 정비했다.

이와 함께 유사 기능을 수행하는 조직을 통합해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고 고객지원부의 위상을 고객지원센터로 격상해 고객관점의 업무수행을 더욱 강화하는 등 지원조직을 효율화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초대형 금융센터를 신설해 투자자들에게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리테일 채널 재편 및 유사기능 지원부서 통합을 통한 지원조직 효율화"라며 "PE본부를 CEO 직속으로 변경해 신사업 부문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