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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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8일 글로벌 증시 유동성이 더 이상 확대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에 정유·화학 철강금속 은행 보험 등 종목별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진영 연구원은 "이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기점으로 금리 정상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더 이상 증시 버팀목으로 작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한계에 부딪힌 주요국들도 재정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과거보다 제한적인 수급 여건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중앙은행(Fed)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 결정에 나선다.

시장은 금리가 오를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더불어 경제 지표 호조로 인상 요건이 충족됐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수급 여건을 감안하면 지역 또는 업종별로 차별화 양상이 심화될 것으로 봤다. 따라서 매크로적 모멘텀을 고려한 업종을 선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우선 국제 유가 강세를 주목해야 한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정유·화학 업종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또 금리 인상으로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배당 성향이 높은 은행과 보험 등을 눈여겨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