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6일 에스에프에이에스엔유를 전격 인수한 데 대해 수주 기회를 좀 더 확대할 수 있는 부분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 4일 475억원을 투자해 에스엔유의 지분 및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에스엔유 창업자가 보유한 지분 및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인수, 전환사채(CB) 인수 이후 지분율 36%를 확보하게 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 것이다.

장정훈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는 지난해 반도체 패키징 회사 STS반도체 (현 SFA
반도체) 인수 이후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이번 에스엔유 인수를 통해 산업 내 사업 커버리지를 클린 물류에서 증착기, 인캡장비 등으로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사로부터의 수주 기회를 좀더 높일 수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스엔유의 인수 비용도 과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에스에프에이의 에스엔유 인
수가격은 주당 평균 3815원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은 4315원으로, 현재 에스엔유의 시
가 (5일 종가 4655원)에 비해 저렴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피인수 회사인 에스엔유로서도 그동안 수주의 변동성에 따른 손익 부담 및 재무적 부담 (3분기말 기준 부채비율 75.42%)을 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