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후죽순' 카페·피부관리숍
카페와 피부관리숍이 1년 새 20%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과 조기퇴직 흐름 속에 직장을 그만둔 사람들이 대거 자영업으로 뛰어들면서 특정 업종에 몰리는 현상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1일 국세청에 따르면 올 8월 말 기준 전국 40개 생활밀접업종 사업자는 178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시점보다 3.4% 늘었다. 국세청은 국민 경제활동과 실생활에 밀접히 관련된 업종 40개를 선별해 사업자 현황을 분석한다.

생활밀접업종 중에는 커피숍 주스전문점 다방 찻집 등을 포함하는 커피음료점 사업자가 3만57명에서 3만6106명으로 20.1%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손톱전문미용업, 발미용업 등 피부관리업종 사업자는 1만9474명에서 2만3317명으로 19.7% 급증했다.

이에 비해 호프집 간이주점 대포집 선술집 같은 일반주점 사업자는 6만945명에서 5만7401명으로 5.8% 줄었다. 음료 식료품 잡화 등을 파는 식료품가게도 사업자가 6만874명에서 5만7788명으로 5.1% 줄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