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개장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1,177.1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8.0원 올랐다.

이날 환율은 7.9원 오른 1,177.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21달러(9.3%) 뛴 배럴당 4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폭은 9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 강세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다시 원/달러 환율이 상승 무드를 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달러화가 1,160원대로 하락하면서 저점 인식이 커진 만큼 저점 매수가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상단은 제한할 전망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27.83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9.46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