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올 4분기 국내외 전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연구원은 "해외 부문은 현재 갭과 바나나리퍼블릭의 부진한 점포가 철수되고 있다"며 "4분기부터 영업효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부문도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의 철수와 비디비치의 손익분기점(BEP) 달성으로 영업이익률이 큰 폭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라이프스타일 부문도 올 상반기 컨설팅효과가 나타나면서 수익성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인 톰보이는 지난 3분기 적자 폭이 확대되면서 우려가 증가했으나 리뉴얼에 성공했다"며 "현재 톰보이의 전체 매출은 목표치를 130% 초과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동산가치 등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란 판단이다.

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서울 강남구 등에 약 13개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장부가는 3000억원정도이지만, 실제 시가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 돼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약 60%에 달할 것"이라며 "데이즈 자주 톰보이 등 자가 브랜드의 브랜드력이 강화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