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은 지난 9월 발표한 유상증자에 대한 최종 발행가액을 29일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환우선주는 3만200원, 보통주는 2만6850원으로 결정됐다. 최종 기준주가에서 각각 10%와 20% 할인율이 적용된 가격이다.

이번 증자로 발생되는 전환우선주는 다음달 15일 상장된다. 보통주 전환을 하지 않고도 이날부터 전환우선주의 장내 거래가 가능해진다. 또 보통주로 전환하고자 하는 투자자는 6개월 이후부터 전환 권리를 갖게 된다. 보통주 주가 하락시 전환가액 조정, 우선 배당률 1%(발행가액 기준, 연간 302원) 등도 장점이다.

루트로닉 전환우선주와 보통주에 대한 구주주 청약은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일반공모 청약은 12월 6~7일 진행된다. 보통주의 상장일은 다음달 21일이다.

황해령 대표는 "유상증자 기간 중 주가가 상당히 하락했으나, 회사는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증자로 인한 신탁계약 체결 금지기간이 종료된 직후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며, 현실적으로 가장 빠른 시일 내 무상증자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가능한 일찍 시행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중국 헬스케어 시장 진입을 위한 투자, 에스테틱 혹은 안과 사업의 가속화를 위한 기업 인수합병 등이다. 이들 모두 실질적인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